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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성당과 예술

변승훈 베드로(벽화 '미리내의 아침')

프로필

1955
서울생
홍익대학교 공예과 졸업
1988
그림마당 민
1989
분청그릇 초대전, 민예사랑
1990
통일마당 연구소 기금마련 도예전, 경인미술관
1991
분청그릇 초대전, 민예사랑
1992
토도랑 기획 workshop
1992
분청그릇 초대전, 민예사랑
1993
workshop, 토도랑
1994
분청그릇 초대전, 예당
1994
大地의 노래전, 관훈갤러리
1995
분청그릇 초대전, 민예사랑
1996
분청그릇 초대전, 민예사랑
1998
경주문화 엑스포 초대전-전통과 현대의 만남
2000
우리 그릇 '려' 초대전
2000
大地의 노래전, 현대예술관, 울산
2001
조화랑 초대전
2002
大地의 노래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도자벽화제작 - 강원도 평창 대화성당, 경기도 분당성요한성당

내가 살고 있는 미리내 성지에는 저수지가 있는데 나는 이따금 그 둑 위로 산책을 간다. 둑에 올라가면 위쪽으로는 물과 산등성이와 성지 근처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아래로는 벼이삭이 찰랑이는 논밭들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이는 미리내, 구불구불한 논두렁길을 모진 박해를 받으면서도 이어진 신앙의 역사를 말하고 있는 듯하다. 저녁 빛 쏟아질 듯 바로 머리 위에 떠 있는 별들과 부드러우면서 묵직한 산등성이와 바람은 절대자의 향기요, 새벽녘 이슬에 젖은 대자연의 단순함과 극도의 긴장감은 구도자의 기도처럼 느껴진다.
'미리내의 아침' 이란 작품은 바로 이런 새벽녘의 느낌을 잡아 본 것이다. 그때는 성당 벽화와 인연을 갖게 될 줄 몰랐고 그냥 늘 하던 대로 스케치북에 목탄으로 드로잉을 한 것이다. 그러던 차에 1999년 흙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 본당 신부님께서 주제에 대한 아무런 조건도 없이 로비 벽화를 말씀하셨을 때 나는 한 달여 간을 풀리지 않는 마음을 안고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그러다 어느 날 새벽 문득 몇 년 전의 그림이 생각났다. '아! 바로 이것이야....'
간단히 작품에 대한 부연을 한다면, 윗부분의 나무 형상들은 창조주에 대한 인간과 피조물들의 힘찬 몸짓이고, 아랫부분은 물 위에 비친 그들의 그림자들이며 이는 작은 물결에도 흔들리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려는 모습이다.

이기봉 가브리엘(램프 벽화 '구원의 역사')

프로필

1981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85
서울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1988
인공 갤러리
1991
미건 갤러리
1992
미건 갤러리, 갤러리 사계
1993
헤나 켄트 갤러리
1994
갤러리 서화
1995
예화랑
1997
국제 갤러리
2002
국제 갤러리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Tolal 미술상 수상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그 유명한 날, 군중 틈에서 올리브 가지를 흔들며 과월절 만찬 중 이해하기 어려운 계시의 말씀을 듣는 열두 제자들 중 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겟세마니 동산의 그 적막하고 무서운 밤에 아버지 뜻에 따르기로 결정하는 번민의 예수님 속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모세혈관으로부터 피가 스며 나와 땅 위에 뚝뚝 떨어졌다.' 라고 루카는 그날의 극단적 고통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갈바리아의 십자가 위에 벌거벗은 예수님의 손과 발에 못질을 하는 이 여행 중에서 가장 슬프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느님, 저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저는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곳에 있는 하느님의 이야기 그림들은 가톨릭 역사의 근원이 되는 성경 말씀을 그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아담과 이브의 창조 이야기와 유대민족의 조상으로 불리우는 아브라함과 이사악, 노아의 방주 그리고 모세의 출애굽 이야기로 대표되는 구약성경과 예수의 탄생, 그의 삶과 죽음에서 부활까지의 성경 전 과정이 충실히 반영된, 무척 방대하고 고귀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들은 지상의 어느 주제들보다 완전하기에 작업의 목적이나 의미들은 장식적 기능을 초월하여 이미 하느님의 뜻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목적을 위해 부과된 여러 가지 의무들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것들은 교회와의 계약을 성실히 실천해야 할 것과 이 일을 위해서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과의 약속, 그리고 모든 방법들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수행되고 지켜져야 합니다.

유영교 라우렌시오(요한마당 돌기둥, 성가정상)

프로필

1946
제천 출생
199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조소과 졸업
1984
이탈리아 국립 로마 미술아카데미 조소과 졸업
국전 국무총리상 수상
개인전 16회
1996
국내외 그룹전 200여회 참가

성가족 상을 평범한 가족의 이미지에서 찾아보았다.
성가족을 특별히 성스러운 존재로 여겨서 우리와 거리를 두기보다, 평범한 사람들도 믿음을 굳건히 하고 신앙생활에 성실하면 곧 성가족이라는 믿음에서였다. 흔히 성가족을 최대에 높이 올려놓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인데 이 작품에서는 우리가 있는 의자에 모심으로써 우리와 보다 가까이 있는 성가족으로 느끼도록 의도하였다. 이는 성가족을 평범한 가족의 모습으로 나타낸 것과 일맥 상통하는 구성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