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네스크 양식에 현대풍을 가미한 건물로서 콘크리트 라멘조에 화강석을 붙였으며, 대지 3,962.9m㎡(1,198.7평)에 연건평 20,306,530m㎡(6,142평)에 이르는 지하 5층, 지상 5층의 성당 건물이다. 외부의 미술품으로는 이맛돌, 열두사도 문, 사도 요한 상, 마천석으로 제작하여 종탑에 붙인 키로 십자가, 세 개의 종탑 위의 십자가, 성모상 등이 있다.
주된 출입구가 되는 정문(남쪽)과 후문(북쪽)의 문에는 로마 라떼란 성당의 12사도 성인상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이 출입구를 통과함으로써 ‘사도들로부터 이어진 교회’에 들어감을 의식할 수 있다. 또한 하늘 나라의 열쇠를 받은 베드로 사도가 새겨진 문을 통과하며 성당 입구를 들어가면서부터 천국으로 향하는 우리의 여정을 되새길 수 있다.
대로변 쪽(동쪽)으로는 세 개의 큰 문이 있는데, 순서대로 왼쪽 문에는 교부들과 현대의 성인들이, 중앙 문에는 한국 성인들과 한국 신앙 선조들이, 오른쪽 문에는 대표적인 성녀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후문이 있는 북쪽 방향의 성당 마당(성모동산)에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상이 모셔져 있다. 이 성모상은 레지오 마리애 회합 때에 모시는 성모상이며 '은혜의 성모상'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수많은 신자, 방문객들이 이 성모동산에서 바치는 기도를 통하여 큰 은총을 체험하였다고 한다.
Franco & Cervietti Co, 제작, 300 x 140cm, 2001, 한봉애 바울라 기증
세 개의 종탑과 종탑에 붙은 키로 십자가가 보인다. 십자가 모양에 알파벳 P와 X가 합쳐진 형태인 키로 십자가는 그리스도(ΧΡΙΣΤΟΣ: CHRISTOS)의 첫 두 글자 Χ(chi, 키)와 Ρ(rho, 로)를 따서 십자가와 합친 것으로, 그리스도교를 상징하는 대표적 문자 십자가다.
본당 주보성인 복음사가 사도 성 요한 상
장세일 체칠리아 작, 청동, H 2400cm, 좌대 105 x 70cm, 좌대 11 x 100cm, 1997
성당 동쪽, 남쪽, 북쪽 창이 큰 아치로 되어 있으며, 아치들 중심에 있는 이맛돌을 성부 성자 성령을 상징하도록 조각하여 넣었다.
한진섭 요셉 작, 화강석(포천석),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