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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게시판 Youth Board
[2016년 3월 15일] 사순 제 5주간 화요일
최문정 카타리나
Date : 2016.03.15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1-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21 이르셨다.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22 그러자 유다인들이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24 그래서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25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처음부터 내가 너희에게 말해 오지 않았느냐? 26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 그러나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참되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이다.” 27 그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28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29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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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월에 다시 쓰는 묵상 나눔입니다.

저는 사실 묵상 나눔이 버겁습니다. 요즘 제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고, '힘들다'는 말도 더이상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지요.. 잘 써야만 하나...? 하는 부담감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룹원들을 좀 특별히, 격하게 사랑하는 경향이 있어서... 제 탈출기 그룹원인 윤민이의 지목을 감사히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번 나눔에 저는 '주님, 저를 아시나요?' 하는 질문을 한다고 했었는데, 주님께서 저를 정말 알고 계시나 봅니다... 책을 보다가 답변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아십니다. 하느님은 서룩한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그분의 기다림이 헛된 것이 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의 분주함과 게으름 때문에 우리 삶에 주어진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것을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 곁에 계시다' 중에서>


오늘 복음은 저에게 많이 어렵습니다. 물론 항상 어렵긴 하지만요.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저는 '제 주관'을 갖는 것이 현재 최대의 과제로 여기고 있습니다. 저는 '제 주관'에 대한 작은 스크래치같은 비판도 정말 몸서리칠 정도로 싫어하기에, 아예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거나, 두루뭉실한 말과 행동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태도가 얼마 전까지 제 발목을 아주 여러번 잡았기에...


그런데 '주관'의 기준을 잡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주님 보시기에 내 주관이 바리사이 같으면 어떻게 하지? 내가 내 주장하느라 누군가에게 말과 행동으로 상처주면 어떻게하지? 누군가를 내멋대로 판단하고 옳다고 여기는 사람이 되기 싫은데..." 하고 말입니다.

이 두려움들은 제가 '믿음'이 약해서 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제가 요즘 로고스에서 공부하고 있는 마르코 복음에, 예수님께서 '때'가 다가오는데, 제자들의 신앙이 성숙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바로 제 모습이지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진짜 '선', 그리고 '사랑'을 행동하고 실천할거라는 확신이 부족한 제 모습이지요.


저는 요즘 진정한 '선'이 무엇인지, 궁극적인 '선의 목표'가 무엇인지 이제야 조금은 알듯합니다. 마음이 닫힐 때 마다 '제 사랑'을 끊임없이 퍼주라고 보내주시는 소중한 제 탈출기 그룹원들, 그리고 '성경'안에서 진심을 나누고 사랑이 무엇인지 하나씩 알려주고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마르코 그룹 신부님과 언니들... 그리고 때에 맞게 보내주시는 주님을 알려주는 소중한 친구들 덕분이지요.


제가 스스로 '주님을 위해 맘에 드는 행동을 한다'고 여길 만큼의..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되기를 청하며, 주님께서 언제나 저와 함께 계시고 저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는 것을 매순간 깨닫기를 청하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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