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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게시판 Youth Board
[2016년 3월 12일] 사순 제 3주간 토요일
이재은 마르셀라
Date : 2016.03.12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40-53
그때에 예수님의 40 말씀을 들은 군중 가운데 어떤 이들은, “저분은 참으로 그 예언자시다.” 하고, 41 어떤 이들은 “저분은 메시아시다.”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42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43 이렇게 군중 가운데에서 예수님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 44 그들 가운데 몇몇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45 성전 경비병들이 돌아오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왜 그 사람을 끌고 오지 않았느냐?” 하고 그들에게 물었다.
46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고 성전 경비병들이 대답하자, 47 바리사이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48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49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50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51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52 그러자 그들이 니코데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53 그들은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재은 마르셀라입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예수님을 보고도 그가 메시아임을 믿지 못하는 군중들과 바리사이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제게 가장 와닿았던 구절은 니코데모가 말한 부분입니다.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최근에, 직장에서 작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맡은 업무가 과중하여 협조를 구하는 직장 동료 A에게, 본인의 말을 듣지도 않고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지도 않은 채 '업무 태만이다.'라며 그 사람을 속단하려 들었던 B가 있었습니다. 전부터 그 분에게 불만이 쌓여 있었던 A는 분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다퉜고, 그 과정에서 고성과 거친 말이 오갔습니다.

저는 제 3자로써 어느 한 쪽을 편들지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그저 안타까워 했을 따름입니다만, 사실 저도 B에게 불만이 쌓여 있었던지라 속으로는 은근히 A의 편을 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저 또한 저 바리사이들과 같았습니다. 인사이동으로 새로운 근무지에서 적응하느라 B도 충분히 힘들텐데, B 때문에 업무를 대신 처리하느라 불만이 쌓여있던 저는 B를 제대로 알아볼 생각은 하지 않고 미워하기만 하였습니다.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눈과 귀를 막은 채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아집에 사로 잡혀 있는 사람은 바로 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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