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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나는 ................ 시 이해인 클라우디아
미라보
Date : 2016.04.18

봄이  오면,  나는

                              이해인  클라우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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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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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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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나는

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욱  기쁘고  명랑하게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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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나는

유리창을  맑게  닦아  하늘과  나무와  연못이

잘  보이게  하고

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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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이었는지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  발간  후  우리  성당에  오셔서  사인회를  열었습니다.

많은  교우들의  책마다   정성껏  사인을  하시며  세가지  색연필로  예쁘게  꽃을  그리셔

노랑,  보라색  등으로  색칠까지  해주셨답니다.

그  시집을  잘  읽고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어  했는데  그이가  누구인지

생각이  나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것은  시집  제목이  아무리해도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어쩌면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이  아닐까  하고  상상해  보지만...

수녀님,  이토록  가슴  에이게  하는,  눈물  맴돌게  하는  시를  어찌  마음속에

담아두셨나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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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나는 ....  하면서  저도  공상  속에  빠졌습니다.

봄이  오면  나는  어느날  돌틈에서  고개  뾰족  내밀고  있는  민들레를  찾아

속으로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길가에  민들레는  노랑  저고리,  첫돐맞이  우리  아가도  노랑  저고리,

아가야  방실방실  웃어  보아라,  민들레야  너도  방실  웃어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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