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sub/sub_img05.jpg
자유게시판 Free Board
수목원6. C. F. Miller 민병갈박사의 사모곡 ..
미라보
Date : 2016.06.07
DSC03379.JPG



"내  평생  작품  전리포수목원을  제2  조국에  감사  선물로  바친다.

내가  한국인이  된  것은  운명적이었다.

1945. 9.8  인천항에  첫  발을  디딘  순간  나는  이  나라가  처음  온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수려한  자연이  정겨웠고  한국인의  소박한

마음이  따뜻했다.  천리포수목원은  반세기  동안  나를  행복하게  해  준  나의  제 2의  조국

한국인에게  바치는  감사의  선물이다."

1992. 4  중앙일보  식목일  기념  인터뷰에서 ..



DSC03348.JPG



" 나는  300년  뒤를  보고  수목원  사업을  시작했다.

나의  미완성  사업이  내가  죽은  뒤에도  계속  이어져  내가  제2 조국을  삼은

우리나라에  값진  선물로  남기를  바란다."




DSC03378.JPG



야쿠시마  만병초



DSC03397.JPG



깊은  인상을  받은  천리포수목원  민병갈박사의  목련  사랑에  대하여  올리려고

꽁꽁  아껴두었던  또다른  목련  사진들을  올리는  도중에  어찌된  연유인지

사진  파일이  통채로  날아가버린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한동안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2012년에  다녀온  사진은  사라져  버리고

2009년에  짧게  다녀온  사진만  남아  저의  서운한  마음을  조금  달래봅니다.



DSC03391.JPG



그분의  어머니  에드나가  101세로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가  좋아하던

목련  라스베리 펀을  심고  아침마다  "굿모닝  맘" 이라며  문안인사를  드렸다지요.

어머니가  목련을  좋아하여  천리포는  목련  천국이랍니다.

전세계  500여종  중에  423종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목련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지요.

그가  세상을  떠나자  그해  봄  라스베리 펀은  끝내  꽃을  열지  못했다고  합니다.

마음이  울컥  했습니다.  식물  조차도  받은  사랑은  아는가  봅니다.





DSC03407.JPG



1962년  우연히  딸  결혼비용을  걱정하는  어느  촌부를  보고  땅  6000평을  산  것을

계기로  수목원의  첫  발이  디뎌졌다고  합니다.

그의  나무사랑은  사람에게  보이는  수목원이  아니라  나무가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첫째라며  제초제를  쓰지  않고..  , 인공적으로  꾸미지  않고 ..

힐러리라는  영국의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가  수목원을  총체적으로  다시  손보아야

한다고  해서  그와  결별했다고  합니다.



DSC03386.JPG



1980년대에  어느날  밤  꿈을  꾸고  직원에게  "정자나무집  느티나무가  아프다고  울더라.."

며  가보라  하였답니다.  어이없어  했는데  2000년  어느  태풍때  나무가  밑둥이

드러날  만큼  크게  상처를  입고  몇년후  근처의  화재 때문에

또  심한  손상을  입었다는  신화같은  실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DSC03415.JPG


그는  죽어서도  나무들  비료가  되어야  한다며  태산목이라는  나무  아래

뼛가루를  묻었다고  합니다.

아마  그가  바라던  대로  이  땅의  개구리가  되어  수목원을  마음껏  다니겠지요....



DSC03257.JPG



묘비문

임산 林山  민병갈박사    1921 ~  2002

그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태어나  스물네살  때  미군  장교로  한국에  와

57년  동안  이  땅에  살며  한국사람과  나무사랑에  헌신하였다.

1979년  한국에  귀화해  세계적인  자연동산을  일궈놓고  이곳에  잠드니

푸른  눈의  영원한  한국인  민병갈이  남긴  천리포수목원은

앞으로  더  푸르러  갈  것이다.
 


DSC03282.JPG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저기  한  그루  나무가  솟았다.  오  순수한  승화여!

오,  오르페우스가  노래한다!  오  귓속의  우람한  나무여!

그리고  모든  것은  침묵했다.  그러나  침묵  속에서도

새로운  시작과  눈짓과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DSC03352.JPG


수도자와도  같았던  그분의  삶을  존경하며  이  시를  바치고  싶었습니다.

낙우송입니다.  가지를  아래로  늘어뜨리는 ...

그분의  모습과도  같아  보입니다 ...



리스트
/img/top.gif
  • 흑백로고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498 ㅣ TEL 031-780-1114 l FAX : 031-7801-109
    COPYRIGHT (c) 2013 ST.JOHN'S CATHOLIC CHURCH ALL RIGHTS RESERVED.